살아있는 것만으로/Day by day

조금 늦은(아니 많이,,,) 2022년 상반기 회고^^*

Thanks Joanne 2022. 9. 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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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운전면허 따다!
내 인생에 절대는 없을거라 생각했던 운전인데.....!
평생 서울에서만 살거라 생각해와서 주민등록증 외에 신분증은 더 필요없다 생각했는데!
아부지가 갑작스레 떠나시고나서 늦은 나이에 운전면허를 준비하신 엄마가
68세의 연세에 매일 졸다가도 벌떡 일어나 운전 어플로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큰 희망과 용기를 얻어 나도 운전면허를 준비해 따게 되었다!
특히 올해 초 당진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되며 지방에서의 운전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 느껴 1월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연차가 없어서 중간에 기능을 다 배우고도 시험을 볼 수가 없어 2달 넘게 딜레이 시켰는데
완전 턱걸이로 기능 시험에 붙고 도로주행 익숙해지는데는 진짜 엄청 오래 걸렸다^^ 큽,,,,


일반 운전면허 학원이 아닌 시뮬레이터 학원을 선택했는데
집에서 엄청나게 가깝고 가격이나 두려움에 대한 문턱이나 메리트라고 느꼈지만 시험 보면서 느꼈다!
그냥 운전학원 다닐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행을 바라지 말자,,,,
실제 도로 상황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황에 대한 훈련이 전~~~~혀 안된다!
그리고 브레이크, 악셀의 느낌이 아주 아주 달라서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면 대부분 후회하는 것 같다


필기 1번 + 기능 2번 + 도로주행 5번째 만에 8월 1일 합격 목걸이를 드디어,,,! ㅋㅋ컄컄
자꾸 돌발 상황들 때문에 시험장까지 와서 떨어지고 억울한 상황들이 생기니
시험 접수비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억울한 마음이 들어 눈물도 나구 그랬당ㅠ_ㅠ
그래도 마지막 시험 붙고 당진에서 3번 정도 운전을 했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 어렵지만
언젠가는 내 힘으로 전국각지를 돌며 등산도 가고 할 수 있겠지!?
그날까지 아자아자!!!!ㅎㅎㅎㅎㅎ








2. 세상을 걷자! - 서울둘레길/버그내 순례길/한양도성길/제주 올레길
작년부터 운동하면서 체력이 너무 좋아져서 상반기에는 바쁜 와중에도 여기 저기 잘 돌아댕겼다!ㅎㅎ
그냥 마냥 걷기만 하는게 왜 이렇게 좋은지,,,,
성취감은 물론이고 혼자 걸으며 모락모락 피어나는 생각들도 그냥 방구석에서 똑같은 생각을 할 때랑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집에 가만히 누워서 생각할 때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때가 많은데 산길이나 둘레길을 걸을 때는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만 같아진다!
몸을 움직이며 내가 내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는 에너지를 차곡 차곡 쌓는 일이 너무 좋다 ㅎㅡㅎ
나도 전 세계의 모든 곳을 다 걸어볼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당>_<
올해 진짜 가려고 했던 두 번째 까미노는 여러가지 계획 상 안될 것 같지만 내년엔 진짜 꼬옥 가야지!











3. 언제 끝날지 모르겠는 다이어트ㅜㅜ
2월까지 PT + 런닝 + 개인 운동을 하고 3월부터 복싱+크로스핏을 하면서 총 16kg을 감량했다.
......가 다시 쪘다ㅋㅋㅋㅋㅋㅋㅋㅋ아우 이건 요요도 아니야ㅠㅠ 그냥 많이 먹고 안움직여서 쪘음....
7, 8월에 너무 바빴던 탓에 운동과 다이어트를 그냥 내팽겨쳐버리고 살았더니 후,,,,쪘다 쪘어
이제 당진으로 이사왔으니 다시 시작하면 된다! 9월안으로 모든 것을 되돌리겠어ㅋㅋ
그동안 계속 해오던 근력운동을 할지 아님 매년 새롭게 도전하던 것 처럼 새로운 것을 시도할지 아직은 고민중이다!

2019년 - 스피닝
2020년 - 수영
2021년 - PT
2022년 - 복싱 + 크로스핏

이제는 진짜 마지막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살빼고 싶다ㅠㅠ
진짜 뺄 때 한 번에 확빼야되는 것을 느꼈음,,,애매하게 빼고 마무리하면 다시 애매하게 찐당ㅋㅋ
확 빼야 아까워서 덜 찌는 것 같다 캬캬









3. 등산 뽀개기! - 계양산/천마산/관악산/광청종주
2월에 동생네 커플과 함께 간 계양산
혼자 늦은 시간에 후다닥 다녀온 천마산
문토를 통해 알게된 좋은 분들과 함께한 관악산 야등
또오니와 간 광교산-청계산 종주까지!
하나 하나 너무 행복한 나날들이었다ㅠㅠ
회사 그만두니까 그냥 모든게 다 재미있는 듯,,,,,,,ㅎㅎㅎ,,,,,










4. 당진 청년 CEO 100 양성과정 수료
창업이라는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 나에게 한 줄기 빛 같았던 지역 창업 프로그램 과정!
지금 돌이켜 보면 진짜 너무 무모했다. ㅎㅎㅎㅎ
내가 잘 아는 분야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아이디어와 목적을 고도화시키는 일은
정말 어렵다고 느꼈고 무언가를 정당화하고 설득시키는 일은 더더욱 어렵다고 느꼈다.
물론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니 이런 어려움까지도 너무 재미있고 즐겁긴 하다!


처음이다보니 겪었던 여러 시행착오들이 있다.
첫 번째는 사업화 과정에 지원해서 붙는다고 우쭐할 일이 아니라는 것.
사업계획서를 쓰는 일이 너무 어려웠는데 그 계획을 진행시켜 아이템 제작까지 이어지는 것은 환장하는 일,,,,!
여러 창업화 과정에 지원해 붙다보니 처음에는 오 내 아이템이 정말 설득력이 있나 보다 싶어 희망과 기쁨에 부풀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멘토링을 여러번 거치며 여러가지 우려를 맞닥뜨리다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다는 것ㅜㅜ
희망에만 중독되어 있는 사람처럼 되어 버린 것 같아 살짝 민망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내가 모든게 준비되어 있는 업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 라는 생각에 너무 몰두해서
아이템 제작보다는 '나'라는 사람의 브랜딩에 너무 신경을 쓴 것 같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디자인에 집중하는게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 번째는 사용자 조사가 반드시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UX/UI 공부할 때 항상 하던 일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해온 것 같다.
1차 사업계획서에서 준비된 통계 자료나 근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과연 정말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인지를 파악하는데는 부족했다!

앞으로도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다시 한 번 빠샤해보자!
화이팅!ㅎㅎㅎㅎㅎ












5.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랜선까미노 / 신림 캘리그라피 모임 / 아티스트 웨이 / 스몰브랜드 북클럽 / WBC- 아웃도어 프로필 사진 촬영 / 백패킹 / 로컬디벨롭퍼클럽 / 문토 / 당진 CEO 100 / 함성소리 캠퍼스

올해 상반기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아무나 만나기보다는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결이 비슷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가치가 비슷하다보니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고 즐거워서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여러 모임에 참석하는데 거리낌이 없어지는 경험도 했다.
그리고 세상의 변화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나도 그 행렬에 동참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환경 보호와 여성, 장애, 아이 등의 인권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많이 생겨 정말 기뻤다.







6. 군산 가족 여행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엄마에게 생긴 큰 변화가 있다.
하고 싶은 거나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이야기 하신다는 점이다.
군산 여행은 엄마가 짚라인이 타보고 싶다고 해서 계획된 여행이었는데 형부가 여자들끼리 가라고 빠지시고
김씨 + 양씨 + 황씨 여자들끼리 처음으로 가게 되었다!
조카들때문에 조금,,,,아니 아주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크지만,,,^_ㅠ
그마저도 추억이고 살면서 우리 조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볼 몇 안되는 나날들이라 소중하다!
애기들이 7살이 넘어가고서는 볼때마다 너무 커서 아쉽기만하다 정말!







나의 상반기는 매일 가득차고 풍성하며 희망찼다.
이것이 기반이 되어 지금의 시행착오들이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올해 홀로서기 빡시게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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