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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모임 : 영화 아멜리에 / 적당함을 찾아가는 게 인생

살아있는 것만으로/Day by day

by Thanks Joanne 2020. 5. 2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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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영화 감상평 +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은? 
카메라의 연출이 톡톡 튀어서 기억에 남는 아기자기한 장면이 많았다. 특히 아멜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처럼 상상해서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듯이 나오는 장면에 공감이 많이 갔다! 그리고 타인의 행복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뒤에서 조력자가 되어 도와주는 아멜리의 모습이 즐거워보이면서도 왜 자신을 위한 행복을 우선으로 행동하지 않는지 궁금했다. 음 원래 남의 일보다 나의 일은 어려운 법이 아닐까? 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마지막엔 자신과 결이 맞는 니노와 행복을 꾸려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

 

 


2. 가장 공감가는, 마음에 와 닿았던, 혹은 재미있었던 인물이나 인물의 대사, 생각, 행동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없었다면 특히 공감이 되지 않았던 부분, 이건 정말 이상했다고 생각한 부분을 이야기해주세요.)

재밌게 기억에 남은 장면은 야채가게 주인인 꼴리뇽에게 괴롭힘 당하는 점원을 안타깝게 아멜리가 몰래 꼴리뇽의 집에 들어가 귀여운 복수를 대신 해주는 것과 유리뼈 할아버지가 점원에게 꼴리뇽 욕을 해보라고 시키니 머뭇머뭇하다 당차게 욕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당ㅎㅎ

 

 


3. '아멜리에'에서는 초반에 여러 인물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세세하게 나열합니다. 예로 아멜리는 곡식 자루에 손을 집어 넣는 것, 작은 스푼으로 크림브륄레를 깨는 것, 동네 강에서 물수제비 뜨는 것을 좋아하죠. 아멜리의 엄마는 물에 불은 손가락, 남의 손이 자신에게 닿는 것, 얼굴에 남은 베개 자국을 싫어하고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취향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여러분의 취향은 올곧은 편인가요, 아니면 이제껏 많이 변해 왔나요? 영화에서 나열했던 것처럼, 각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2~3가지씩 이야기해 봅시다.


좋아하는 것 :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베개나 이불같은 물건 좋당/탕비실에서 키우는 다육이 바라보는 것 복실이, 복근이, 복순이 - 햇빛보고 /수건이 각잡혀서 가득차있을때/팟캐스트 들으면서 등산할 때


싫어하는 것 : 영양가 없는 얘기를 크게 떠들때/화장실이 지저분한 것/쓰레기 제때 안버리는 것

 

 

+고민 나눔 : 타인에게서 불편함을 느끼는 행동을 불편하다고 말하기 전에 나도 안해야겠다 생각하며 행동하다보니 내 얘기를 안하게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벽이 생긴 기분이 들었다. 동생이 어느날 나에게 무슨 색깔인지 모르겠는 사람같다고 좀 더 마음을 여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했을때 많은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좀 괴로웠다 라는 고민을 이야기 했다.

 

지완님이 굳이 색을 가질 필요없다고 색을 가지면 그 색에 규정될 수도 있다고, 오히려 아무 색이 없는게 여러 색을 가질 수 있다고 해주셔서 많은 위로가 되고 너무 감사했다. 타인의 시선에서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자꾸 타인의 의견에 집중하고 치우쳐 생각하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문경님이 답은 없다고 인생은 계속해서 적당함을 찾아가는 것의 연속일 뿐이라고 가볍게 말해주신 것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다들 너무 감샤해용♡

 


4. 아멜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사건은 한 아저씨의 어린 시절 보물상자를 발견하고 그것을 찾아주면서 타인을 돕는 행복을 깨닫게 된 일이었습니다. 인생을 바꾼 사건이나 깨달음, '앞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순간이 있나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느꼈던 모든 순간들 중에 더이상 사회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나는 내 길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느꼈을 때 있었다. 사회적 기준에 나를 맞추는 일만이 행복이라고 느껴왔고, 또 그 기준에 자꾸만 늦어져버리는 나를 채찍질하며 살아왔는데 순례길에서 처음으로 햇빛, 그늘, 바람, 사소한 일상들에 감사함을 느끼며 새로운 행복을 만난 것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처음으로 쏟아지는 스페인 하늘의 별을 본 날 나는 앞으로 나만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는 확신을 느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길이 나를 불렀다 라는 말이 있는데 내게 삶에 대한 감사를 가르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생각한다!

 

 


5. 아멜리는 니노를 처음 본 순간부터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낍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을 믿나요? 사랑에 빠지게 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긍정적이고 선한 에너지, 자기를 위한 삶을 사는 사람, 따뜻한 사람

 

 

 


6. 아멜리는 혼자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도 그렇게 외롭지는 않아 보여요. 이와 반대로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죠. 사람을 외롭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어떨 때에 외로움을 느끼나요? 
어떠한 물건이나 사람에게서 독립되지 않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 같다. 나는 어릴적부터 방목(?)돼서 자라온 탓에 혼자 놀기에 도가 터서 외로움을 크게 느끼는 성격도 아니고 나의 영역, 나의 공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선을 중요시 한다. 그런데 가끔은 집에 혼자있기를 원하면서도 밖에 사람들의 소리가 많이 나기를 바랄때나 팟캐스트, 토론하는 프로그램들을 의미없이 켜둘 때가 많아서 사실 내가 외로움을 타는 게 아닐까?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가 있다. 근데 뭐,,,,아직은 크게 이상하다고 느끼거나 사무치게 외로워 죽을 것 같거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ㅎ_ㅎ

 

 

 

 

7.  "불행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요.""그럼 자기 자신의 불행은? 그건 누가 해결하지?'
"행복은 자전거 레이스 같은 거야. 기다리면 섬광처럼 지나가지. 붙잡을 수 있을 때 잡지 않으면 후회해."
영화의 큰 주제 중 하나는 '행복'인 것 같아요. 행복에 대한 여러분의 관점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내가 중심이 된 행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를 재밌게 놀아주는 삶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고 그렇게 행복을 느낀당ㅎㅎ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명품을 사서 커피 옆에 사진찍어 올리거나 그런게 아니라 내면을 단단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행복할 수 있게 하는 건 타인이 아닌 나!

 

 

 


8.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결핍을 가지고 있는데, 아멜리의 도움에도 끝까지 행복해지지 않은 사람은 조셉 한 명인 것 같아요. 조셉이 연인을 의심하고 그에게 집착하는 심리는 무엇일까요? 집착과 의심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소유하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조셉이 자기의 행동에 대한 인식을 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벗어나려 하지 않으면 그 욕심에 평생 갇히게 될 것 같다. 

 

 

 


9. 니노가 사람들의 버려진 사진을 수집하고, 시멘트의 발자국 사진을 모으는 데 재미를 느낀 이유는 무엇일까요?
타인에 대한 호기심, 사람에 대한 갈망, 인간관계에 대한 갈망

 

 

 

 

 

+인상 깊은 자막

 

"네 뼈는 유리처럼 약하지 않아. 넌 삶의 험한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있어. 지금 이 기회를 놓쳐버리면 결국 네 심장도 내 몰골처럼 앙상하게 마르고 비틀어져 버릴 거야. 인생은 자전거 레이스아 같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섬광처럼 지나가버려. 그러니까 당장 가서 그를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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