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삶을 오르는 날들
반응형

살아있는 것만으로/Day by day55

돌아온 반찬통과 마음 나다운 선택을 했다. 한 달여간 매일같이 일상을 주고 받으며 마음을 키워가던 일을 내일부터는 못하게 되어 버렸다. 한 편으론 잘했다 생각이 들면서도 한 편으론 흐르듯 놔둘걸 그랬나 싶다. 8월 끝에 시작해 10월의 시작에 끝이 났다.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하지만 그 사람이 주던 편안함과 안정감이 꽤 오래 여운이 남을 것 같다. 그래도 나의 모습으로 대하고 나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었던 사람을 만나 다행이다. 좀 더 시시콜콜한 대화와 서로를 알아가는 이야기를 더 많이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게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도 한 뼘 정도는 자랐겠지!? 내가 줬던 작은 마음들이 부담이 아니었길 바라며, 자꾸만 미안함을 가지게 한 게 아니길 바라며. 다시 호흡을 고르게 펴본다. 천천히, 그리고 깊이. 다시 한 번.. 2023. 10. 2.
나를 생각해주오 ‘나를 생각해주오’ 오랜만에 찾아간 아빠 산소 옆에 핀 제비꽃. 살아계실때도 항상 우리의 관심을 갈구하던 아빠였는데 이 꽃을 보니 마음이 더 많이 무거워진다. 평생 아빠가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과 임종을 앞두고 보여준 마지막 모습중에 어떤 모습이 진짜 아빠일지 잘 모르겠지만 바보같은 딸래미들은 여전히 아빠를 보고싶어한다. 이 바보들. 바보라도 보고싶다. 아빠 손 한 번만 잡아줄 수 있다면 좋겠다. 아빠가 딸래미들 따먹으라고 심고가신 복숭아 나무. 아빠가 데려온 짱구도 가버리고 적적했는데 얘가 남아 있었다. 계속 오래 오래 자라줘! 부탁이야! 2023. 4. 17.
조금 늦은(아니 많이,,,) 2022년 상반기 회고^^* 1. 드디어 운전면허 따다! 내 인생에 절대는 없을거라 생각했던 운전인데.....! 평생 서울에서만 살거라 생각해와서 주민등록증 외에 신분증은 더 필요없다 생각했는데! 아부지가 갑작스레 떠나시고나서 늦은 나이에 운전면허를 준비하신 엄마가 68세의 연세에 매일 졸다가도 벌떡 일어나 운전 어플로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큰 희망과 용기를 얻어 나도 운전면허를 준비해 따게 되었다! 특히 올해 초 당진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되며 지방에서의 운전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 느껴 1월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연차가 없어서 중간에 기능을 다 배우고도 시험을 볼 수가 없어 2달 넘게 딜레이 시켰는데 완전 턱걸이로 기능 시험에 붙고 도로주행 익숙해지는데는 진짜 엄청 오래 걸렸다^^ 큽,,,, 일반 운전면허 학원이 .. 2022. 9. 13.
내가 모든 세상을 경험한 건 아니지만 2018년 4월 9일부터 일했던 직장을 떠나며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나약하기만 했던 그래도 조금은 맘에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가 주는 힘도 알게 된거 같았다. 어떠한 공간에 소속된다는 안정감이 이제는 없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작을 만나 내 삶에 놓여진 모든 길들을 걸어보는 맘의 여유를 가져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내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나눔 받는 사람이었는지, 나는 어떻게 나누고 의지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고민을 가지고 불안감은 내려두고 싶다. 실수하고 모자라서 스스로를 의심하는 날들이 더 많았지만 감사하게도 나는 꽤 사랑받는 사람이었나보다. 내가 모든 세상을 경험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경험한 것들은 하나 하나 가슴 깊이 별처럼 반짝여서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 2022. 5. 16.
요즘 같은 날도 한 번쯤 있는거죵 부족하게만 느껴지던 시간이, 왜 이렇게 안흐르는지 모르겠고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던 벅찬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듯 알쏭달쏭해지고 신나고 설레어 매일이 기대되던 마음이, 두려움으로 가득차 앞이 깜깜하게 느껴질 때 이럴때 내 손을 마주잡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자 홀로설 수 있는 재주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세상을 더 넓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두려움이 어느새 호기심이 되어 세상을 탐색하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부디 제가 끝까지 놓지 않고 확장해나가는 삶을 살게 해주시고 함께 탐험하며 쌓아올려나갈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세요! 오늘은 정말 두려운 마음에 삼킴당할 뻔 했다 그치만 내일 당진 가서 마음 정리 다시 하고 가라앉혀보자 난 할 수 있다! 엄마 기다려❤️ 2022. 4. 18.
최악의 디자이너 후임, 빨리 안녕 살면서 다시는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만나고 싶지 않은 디자이너가 곧 퇴사한다. 8개월간 정말 골칫덩어리 같았고, 급하다고 아무나 뽑으면 안된다 라는 교훈을 얻게해준 참 감사한^^ 사람이다. 사람 자체는 악의도 없는 것 같고 나쁜 사람이 아니지만 디자이너로서는 정말 나쁜 최악의 동료. 미워하고 싶지 않았는데 자꾸 속터지게 하고 업무 능력 제로라 민폐끼쳐서 빈말로도 도저히 칭찬이 안나오는 사람...하 자려다가 갑자기 여러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서 '정말 다시는 안마주치고 싶은 그 디자이너'와의 썰을 적어본다. 1. 소스 없으면 디자인 못함, 소스 있어도 못함… 디자이너 맞아요,,,,? 2. 이해가 안될 정도로 작업 속도가 너무 비상식적이어서 안되겠다 싶어 보면 모르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 맘대로 디자.. 2022. 3. 12.
2021 한 해를 보내며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아빠가 먼 길을 가시고 내일이 오는게 설렜던 것이 더이상 기대되지가 않는 나날을 보냈다. 2021년은 내게 많은 여운을 남긴 해인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난 왜 그렇게 아빠의 부재를 인정하지 못했는지, 아빠는 미화될 수 없는 사건들을 딸들에게 한아름 안겨줬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여전히 아빠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 하는지 가족이란 참 아이러니하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100번이고 1000번이고 안아주고 손잡아 줄텐데 참 아쉽다. 2021년은 참 아쉬운 한 해였다. 내 개인의 사건들을 생각해보자면 내가 세우는 수많은 계획들은 거의 대부분 지키지 못했고 나는 내 삶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웃다가 울다가 기복이 너무 심했고 아무 것도 하지않았다. 계속 먹기만 했다.. 2022. 1. 3.
[사람되기 100일 프로젝트] 2022년까지 D-100일이당 [나의 남은 2021 아기자기한 목표★ : 매일 아주 조금씩 마늘먹고 사람되기] 1. 복부와 뒷벅지에 긴장감 있는 사람되기! - 언제어디서든 플랭크 1분 매일 - 힙쓰러스트 15번씩 4세트 - 만보걷기~! 2. 비우는 습관, 하루에 스크랩 10장씩 삭제하기! - 사진첩에 사진이 너무너무 많다,,,,비우자 비워 언젠가 쓸모있겠지하고 모아둔 스크랩들도 다 조금씩 하나씩 정리하며 비우자! 3. 러프한 스케치하기 - 그림을 그리는건 부담이지만 스케치는 부담이 없따 땡글땡글 굵은 선으로 스케치만 해보자 4. 디자이너로서의 자기계발을 해볼테야 - 디자인 도서 매일 10페이지씩만 읽고 인스타 스토리에 정리 - 블로그에도 복^^붙 5. 스페인어 시원스쿨 하루 두 개씩 듣쟈^^! - 듣다 안듣다 하니 자꾸 까먹는다 후후.. 2021. 9. 23.
너무 보고싶네 우리 양진상 아빠아아아아아 너무 너무 보고싶다. 아빠의 그 뽀송한 손 내가 잡아줄 수 있음 좋을텐데… 이제와서 후회해서 너무 미안해. 소주 한 잔 기울여줄걸 야구볼 때 거들어줄걸.. 너무 너무 후회된다 딱 하루만 같이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진짜 진짜 많이 안아줄텐데… 우리 아빠 그동안 외로웠던거 미안한만큼 꼬옥 안아줄텐데… 아빠 너무너무 보고싶다 가슴이 너무 아파 우리 아빠 내가 너무 너무 사랑해 아빠 너무 보고싶어 아빠 너무 힘들어… 매일 매일 마음이 너무 힘들어 아직도 여전히 아빠를 보내주는게 힘들어 놓아주자 다짐했는데 결국 또 모든게 무너지는 것 같아 우리 아빠 아직 병원에 있는거 같은데…. 믿기지가 않아 실감이 안나 아직도 하루만 돌아와주면 안될까? 딱 하루만 우리 가족끼리 같이 껴안고 있자 아빠 너.. 2021. 9. 10.
이제 일어나야해 아빠가 아프시고부터 돌아가시기까지 우울감때문에 모든 일을 미루며 이리 저리 핑계대며 시간을 보내왔다. 이젠 침대에서 엉댕이를 떼고 일어나야한다 ! 우리 아빠랑 엄마는 날 이렇게 나약하게 기르지 않아쒀 아빠한테 미안했던 마음만큼 더 열심히 살거야!! 1. 스페인어 공부 : 시원스쿨 / 역삼 문화센터 2. 다이어트 12kg 증명사진 새로 찍고 주민등록증 갱신 3. 블랙야크 100대 명산 등반(감악산/명지산+연인산/광덕산) 4. 해파랑길 1-5코스 걷기 5. 포트폴리오 완성 6. 복싱or태권도 배우기 7. 블로그에 순례길 일기 쓰기 8. 소규모 창업 9. 운전면허 2종 따기 10. 유기견 봉사가기 - 망설이기 보단 실패를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 2021. 8. 22.
공감모임 : 독서모임 : : 초콜릿 하트 드래곤/무엇이든 작은 것부터 쌓아간다 1. 어벤추린이 긍정의 자기대화를 하는 것처럼, 나만의 자존감을 높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겁은 겁을 먹고 자란다' 나만의 루틴, 스스로 자기합리화하며 내 편을 들어주는 것 2. 당신에게 초콜릿은 무엇인가요? (인생의 사명/목적의식) 정의해 나가는 시기 : 공부/놀기/일 외에도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일이 가졌으면 하는 가치 -> 타인의 삶에 도움이 되고 싶다, 나의 일이 사람과 생명을 향해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 3. 어벤추린이 난관에 봉착했을 때 ‘드래곤은 포기하지않는법’이라고 스스로를 일으켜 세웁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하시나요? 기도 : 어떤 일이든 다 나를 위한 일이 될거야 라는 마음 4. 소설을 읽는 사람의 뇌를 스캔하면,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서 주된 감정을 실제 뇌에.. 2021. 8. 22.
내 삶의 의미를 강화하는 4가지 방법 강점을 크게하고 단점은 부드럽게 넘어간다 1. 감정의 순간에 휘둘리지 말고 나를 이끄는 의미를 찾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라 2. Comport Zone에서 나와라. 새로움을 추구하라 3. 나 이상의 '무엇'과 나를 연결시켜라 4. 나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는 것에 소속되고 나 또한 기여하라 1) 소속감 - 구성원끼리 서로 인정하고, 가치있는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공동체에 있는것 - 희로애락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사람들 - 약한 유대 관계를 넓히는 것 2)목적 - 나의 강점을 활용해 타인을 돕는 것 3)초월성 - 누군가가 나를 뒤에서 Support 해주고 있다는 힘을 느끼는 것 - 거대하고 신비한 대자연 안에 내가 속했으므로 감사함을 느끼는 것 4. 스토리텔링 - 일상과 경험,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자신.. 2021. 8.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