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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을 오르는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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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만으로/Day by day55

아빠에 대한 기록 2020년 11월, 아빠는 소화가 잘 안되고 변비가 생겼다고 했다. 2019년 5월에 담낭에 있는 작고 딱딱하고 까만 암 조각을 떼내는 수술을 하고 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돌아온 11월 검진을 앞두고 복부에 느껴지는 이상함을 참아내고 있었다. 11월 검진을 가서는 급하게 입원을 하고 PET CT를 찍고 이런 저런 검사를 했는데 아빠가 많이 힘들어 했다. 아빠는 병원에 있던 2주 동안 10kg이 빠졌다. 병명은 담낭암 말기에 복막전이, 뼈전이로 허리와 골반쪽 뼈에 암이 전이가 되었고 암세포가 복막에 흩뿌려지듯이 뿌려져있어 복막의 소화를 막아 배에 복수가 차고 있었다. 아빠는 매일 복수를 뺐는데 가장 많이 뺀 날은 3L였다. 의사 선생님은 길어야 3-6개월이라고 했지만 다행히 항암주사가.. 2021. 7. 5.
아빠 천국은 어때? 아빠 생각하면 마지막에 많이 아파하던 모습이랑 여기저기 난 바늘 구멍이랑 상처들이 먼저 떠올라. 너무 너무 마음이 아파 이렇게 빨리 떠날 줄 몰랐는데,,,,, 아침에 눈뜰때마다 공허함이 밀려오고 가슴이 빈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해 근데 벌써 열흘이나 지났다? 시간은 이렇게 빨리 흐르는데 내 맘은 여전히 그날에 있어,,,아직도 안믿겨져 아빠 보고싶어 꿈에 좀 나와주라! 살갑게는 못지냈어도 아빠 없는 일상은 생각해본적 없는데 우리두고 먼저 가면 어떡해 아빠 떠나고 돌아온 일상엔 모든게 다 있는데 아빠만 없어 그래서 너무 너무 슬퍼 나빼고 다들 행복한 것 같아 나만 슬픈 것 같아 내가 아빠 보려면 아직 너무 많이 남았는데 아빠가 꿈에 한 번만 찾아와줌 안될까? 아빠 보고싶어 아빠 손 잡고 싶어 안아주고싶어 아빠.. 2021. 6. 14.
암환자의 가족이 된다는 것 언제 우릴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하루 하루를 보내는 일은 참 버겁기만 해. 맘의 준비를 하라는 사람들의 말이 너무 너무 힘들어. 우린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이제 막 행복하려고 하는데 제발 떠나지 말아주라. 우리 9월에 꼭 제주도 가야지 아빠 제주도 갈치 먹으러 가자 아빠. 웃고 떠들고 일상을 보내다가도 눈물이 흐르고 미안한 마음에 하늘이 원망스러워져. 제발 우리 곁에 계속 있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도 했다가 아빠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 죄책감이 들고, 그래도 욕심엔 계속 붙들고 있고 싶어져 아빠... 제발 우리 떠나지 말아주라... 우리 아직 너무 어리고 같이 해본 것도 많지 않잖아 한 번만 더 시간을 주라... 다시 예전처럼 화만내고 소리질러도 안아주고 사랑해줄게 제발 시간 좀 멈춰주라... 아빠 .. 2021. 6. 1.
나는 내가 희망이다 계단을 오르는 일은 참 지겹기만 하다. 위에 펼쳐질 풍경은 보이지 않아 기대가 되지도 않고 내 호흡과 근육은 내 욕심을 견디기 버거워 한다. 그럼에도 계속 올라가는 이유는 한치 앞도 모르는 세상 속에서 나에게 희망을 줄 것은 오로지 나뿐이고 위에 펼쳐질 풍경은 알 수 없어 설레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나에게 매일 선물같은 하루를 안겨줄 수 있는건 오직 나 뿐이다! 다시 한 번 나에게 희망을 걸어보자. 난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2021. 2. 1.
우린 열심히 살고 있다! '연대하는 삶'내가 그리 원하진 않지만 절실히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 연대다. 의지와 달리 게으름이 몸에 벤 탓에 혼자서는 목표를 이루는게 너무 어려운데함께 하면 어느샌가 목표한 일을 끝까지 이뤄낸다.나와 함께 해주는 사람들에게 참 감사함을 느끼며💕벌써 선빈이랑 작심3일이당 쿄쿄😆😆😆😆😆😆😆올해는 일상을 유지하는 힘을 기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너무 완벽하려고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는 나날보다는 조금씩 꾸준히하는 것의 힘을 믿어보는 시간을 갖자!함께하는 힘으로 화이팅! 2021. 1. 18.
매일 기도하기 : 감사 기도 일기 42일차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요즘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림그리기, 프랑스 자수, 바느질, 게임, 마크라메 등 손으로 꼬물꼬물 만드는 것에 재미가 붙어 온 하루 종일 머릿 속을 둥둥 떠다녀 일상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어 이런 즐거움을 선사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은화씨 생일에 곧 두영씨, 연우씨 퇴사날이라 작은 선물을 준비하러 포도몰에 갔다가 두영씨가 좋아하시는 게 뭔지 모르겠어서 너무 관심없게 지냈나 미안함을 느꼈습니다ㅜㅜ 2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오손도손하게 지내왔는데 너무 마음을 열지 않은 것 같아 미안하고 남은 며칠이라도 잘해드려야지! 하고 다짐했습니다. 그동안 받은 관심과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시고 저도 더 많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2020. 10. 7.
매일 기도하기 : 감사 기도 일기 41일차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렇게 아름답고 맑은 풍경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늦게 일어났지만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업무를 시작하고 굿노트 어플에 이것저것 정리하는 느긋함을 느릴 수 있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광고 영상 작업도 어렵게 느껴지는 듯 하다가 제 방식대로 콘티를 다시 짜고 작은 일부터 하나씩 작업하다보니 진도가 나가는게 보여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와서는 마이루틴 어플에 계획들을 체크하며 하루를 돌아보고 시간을 헛투로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자주 게으름의 늪에 빠지지만 다시 일어나는 끈기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미루고 미뤄왔던 런데이를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1일차라 그런지 여유있게 느껴져 그동안 운동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 2020. 9. 10.
매일 기도하기 : 감사 기도 일기 40일차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의 감사기도 드립니다. 1. 가계부를 정리하면서 예산 계획도 짜고 현재 재무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재테크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안목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 은화씨가 아침에 준 계란과 제가 시장에서 사온 점심 반찬이 너무 너무 맛있어 행복한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맛있는 양식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3. 아침에 일찍일어나 집안일도 하고 독서도 해서 하루가 알찼습니다. 맑은 하늘을 내려주시어 알찬 하루를 더 빛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4. 영상 제작을 새로 하는 중인데 좋은 템플릿을 찾아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하줜에게 감사를....! 5. 오늘도 이렇게 감사 가득한 하루를 보내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0. 9. 9.
매일 기도하기 : 감사 기도 일기 39일차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랜만에 적는 기도일기입니다. 그동안 게으름에 빠져 나태해진 제 모습에 실망하며 괴로워하다 다시 주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게으름을 극복하는 실행력을 이끌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계획했던 일들도 하고 운동도 빡세게 해서 매우 뿌듯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하루도 마음이 평안한 하루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항상 지켜봐주세요! 지랄견같은 뚜동이가 직장에서의 실수때문에 걱정이 많은 것 같아 속상합니다. 실수를 줄여나가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두동이의 마음을 돌봐주세요 하나님! 일도 잘하고 건강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그리고 저도 언니로서 동생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따뜻하고 마음 넓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2020. 9. 8.
나는 여전히 내가 맘에 들지 않지만 나는 여전히 내 모습이 성에 차지 않고 더 나아지고 싶어하는 사람이지만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매일 나아지는 내 모습이 더 좋아서 내일의 내가 기대되고 설레는게 더 크니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여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해나갈 때의 내 모습이 참 좋다. 요즘 게으름에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오늘 운동을 다시 하면서 에너지를 얻었으니 내일부터 다시 올해 목표를 향해 달려보자 화이팅! 2020. 9. 4.
매일 기도하기 : 감사 기도 일기 38일차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저의 어린시절 우상이자 버팀목이 되어준 내가수 보아의 데뷔 20주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둡고 나약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그 어린나이에 극복하고자 음악듣고 공부했던 제가 대견하고 그 힘이 되어준 보아에게 감사합니다! 저의 어두운 시절을 밝게 빛내준 보아 롱런 기원> 기다리던 방통대 2학기 책이 왔습미다! 이번 학기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게 해주시고 욕심 많은 제가 여러가지를 손에 쥐고 못놓는데ㅋㅋㅋㅋㅋㅋㅋ 부디 모든 것을 다 쥐고 갈 수 있도록 인내와 끈기를 기를 수 있는 수련의 시간을 주세요! 하나님의 길을 걸으며 말씀 전하는 사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0. 8. 26.
매일 기도하기 : 감사 기도 일기 37일차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우정이랑 동대문에서 악세사리 재료 사다가 예쁜 키링도 만들고 반지도 만들면서 즐거웠는데 그 이후에 한없이 무기력한 주말을 보내버려서 끝없는 자기비하와 자책에 빠져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치만 금방 회복할 수 있는 강한 마음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이번주안에 다시 원하는 만큼 몸무게도 빼고 운동도 자극 확확 오게 열심히 해서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ㅋㅋ 샐러드와 닭가슴살을 구매하여 저녁을 차려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내일은 손바닥 두 개 정도의 식이섬유 양으로 샐러드 양을 조절하고 군것질과 설탕 섭취를 최대한 줄여서 건강한 몸으로 탈바꿈 해보겠습니다 화이팅! 오늘도 용기 주시고 게으름에서 이끌어 행하게 해주..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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