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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생각해주오’
오랜만에 찾아간 아빠 산소 옆에 핀 제비꽃.
살아계실때도 항상 우리의 관심을 갈구하던 아빠였는데
이 꽃을 보니 마음이 더 많이 무거워진다.
평생 아빠가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과 임종을 앞두고 보여준 마지막 모습중에
어떤 모습이 진짜 아빠일지 잘 모르겠지만
바보같은 딸래미들은 여전히 아빠를 보고싶어한다.
이 바보들.
바보라도 보고싶다. 아빠 손 한 번만 잡아줄 수 있다면 좋겠다.
아빠가 딸래미들 따먹으라고 심고가신 복숭아 나무.
아빠가 데려온 짱구도 가버리고 적적했는데 얘가 남아 있었다.
계속 오래 오래 자라줘!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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