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아빠가 먼 길을 가시고
내일이 오는게 설렜던 것이 더이상 기대되지가 않는 나날을 보냈다.
2021년은 내게 많은 여운을 남긴 해인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난 왜 그렇게 아빠의 부재를 인정하지 못했는지,
아빠는 미화될 수 없는 사건들을 딸들에게 한아름 안겨줬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여전히 아빠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 하는지
가족이란 참 아이러니하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100번이고 1000번이고 안아주고 손잡아 줄텐데 참 아쉽다.
2021년은 참 아쉬운 한 해였다.
내 개인의 사건들을 생각해보자면 내가 세우는 수많은 계획들은 거의 대부분 지키지 못했고
나는 내 삶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웃다가 울다가 기복이 너무 심했고 아무 것도 하지않았다. 계속 먹기만 했다.
우울이 커져가던 중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가 언니가 던진 팩트폭행에 정신차리고
운동을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슬픔을 이겨내기 시작하며 내 일상을 되찾기 시작했다.
2021년에 내가 이룬 것은 두 가지.
한 가지는 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4학년을 잘 마무리 한 것이고
한 가지는 운동을 통해 9.4kg을 감량한 것이다.
그리고 창업에 대한 계획도 구체화시키기 시작했다.
다시 예전처럼 꿈꾸기 시작하니 다시 매일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감사하다.
내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빠도 내가 그렇게 사는건 원치 않았을거야.
밝아 온 2022년에 기대하는 내 모습을 몇 가지 적어본다면
언제나 늘 그랬듯 용기를 내는 일이 대부분이다!
1. 다이어트 -10kg 더 빼기, 나도 날씬해져보고 싶다. 할 수 있을거 같다!
2. 운전면허 취득, 1월에 필기시험을 보고 2월부터 고수의 운전면허 학원을 다닐 예정이다.
3. 시원스쿨 스페인어 강의 완강하기!, 선빈이랑 은지랑 100일 마늘먹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매일 한 강 이상씩 들을 예정이다! 꾸준히 들어야지!ㅎㅎ
4. 아웃도어, 순례길 굿즈 등 스몰 비즈니스 도전! 4월에 스토어팜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5. 내 브랜딩 하기, 인스타그램 등 채널 관리를 시작할 것이다.
6. 월 1회 등산, 서울 둘레길 완주하기
7. Figma 강의 완강하기
8. 서비스 경험 디자인기사 자격증 취득하기
꾸준히 운동하며 얻은 자신감으로 2022년도도 벅차게 살아보자.
늘 그래왔듯 꾸준히 잘 달려보자!
난 할 수 있따!!!!!!!!!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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