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산
1.과천 청계산 매봉
슬기 언니랑 아침 일찍 만나 대공원역에 내려 두런두런 어렵지 않게 다녀왔다!
전날 봤을 때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오락가락해서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 해가 아주 쨍쨍했다.
언니는 최근에 수술하면서 체력이 많이 약해져서 그런지 조금 힘들어했지만
무사히 대공원역부터 과천 매봉찍고 정부과천청사역으로 하산~~~오랜만에 만나 할 얘기가 아주 많았다!><
크크 언니랑 카페에서 2020년 상반기 결산도 하고 나의 나태함을 뼈저리게 반성!
올초에 계획했던 것들을 조금씩 이루어나가고 있는데
내가 가장 하고 싶고 가장 두려워하는 그림그리기는 하나도 안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ㅠㅠ
하반기에는 조금씩 꾸준히 이어나가는걸루! 화이팅~~~~역시 열대인을 만나야 긍정에너지를 얻는다 캬캬
2. 동두천 소요산
토요일 아침에 수영끝나고 바로 가려고 했는데 늦잠 자서 수영도 못가고,,,,
방통대 기말 과제 마무리하느라 너무 늦어져 일요일로 미뤘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생리터져서 갈까 말까 하다가 가기로 결정!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해서 2시 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약을 미리 먹어둬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올라가다보니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지는데다 벌레가 너무 많이 꼬여서 정말 힘들었다ㅠㅠ
그래서 짧은 코스로 의상대 찍고 블랙야크 100대 명산 사진 찍고 샘터길로 짧게 하산했당
올라가다 물도 다 떨어져서 투덜투덜,,,,ㅋㅋㅋㅋㅋㅋ혼자 등산해서 다행이다ㅠㅠ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갔음 내가 계속 투덜거리느라 더운데 더 짜증 유발했을 것만 같아ㅜㅜ
무사히 혼자 다녀와서 참 다행★ 나시끼 수고많았다
2. 소개팅
4년 만에 소개팅! 아니 어떻게 보면 7년만의 소개팅ㅋㅋㅋㅋㅋㅋㅋ
지금껏 난 아직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경제적 상황으로나 연애를 할 준비가 안되어있다며 다 거절해왔는데
움,,,내가 어쩐일로 하겠다고 했는지는 생각이 잘 안난다.
주선해준 선욱이를 믿기도 하고 고맙기도하고 경험삼아 부담갖지 말라는 말에 만나보겠다고 했던 것 같다.
어떻게 인연이 되어 단둘이 마주하게 되었는데, 대화하면서 맞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편하고 좋았고
그래서 내가 너무 의미부여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치열하게 살아오신 것 같아 살아온 결이 비슷하다 느꼈는데 나와 성향은 다른 부분이 꽤 많았지만
어른스러움이 있어 내가 요리조리 튈 때 진정시켜줄 수 있는 사람같았다.
그리고 높낮이가 크지 않은 일상을 보내시는 것 같아서 나도 그 분에게 또 다른 활력이 되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장점도 크고 무엇보다 크게 싫어할만한 점이 없어서 더 알아가고 싶었다.
멋부리기 보다는 투박하고 소박하지만 진심을 내어주는 분이라 생각했고 도덕적 강박(?)도 있으신 것 같아서
초면이지만 과도하게 믿은게 사실이다ㅋㅋㅋㅋㅋㅋㅋ두 번 만나고 일주일정도 서로 연락하는 동안 난 좀 더 많이 표현했고
알아가면서 살짝 건조해짐을 느꼈지만 외면하고 싶었고,,,,
선욱이한테 긍정적으로 얘기하셨다길래 좋은 방향으로 생각했는데 결론은 잘 안됐다.
연락을 안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자꾸 화살을 나에게 돌리는 게 너무 힘들었고
차라리 선욱이한테라도 말해서 결론을 지어주기를 바랬는데 쩝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부담이 되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크게 든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내가 더 과도하게 파고들고 싶어하고 선욱이를 괴롭,,,미안하게 했는데
흠 과연 내가 부담을 주지 않았더라면, 연락을 그 사람 방식대로 했더라면 우리가 잘 될 수 있었을까?
흠,,,,짧은 만남이었지만 나한테는 낯설고 강한 자극으로 다가와서인지 아직은 여운이 가시지 않긴 하다.
선욱이 말처럼 하나의 경험이 되기도 했고 새로운 사람을 위한 인생 내공을 쌓는 시간도 되었다.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 많이 깨달았고 주선해준 선욱이에 대해서도 친구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친해지는데 오래걸려서 그때까지도 맘을 다 열지 못해 개미지옥 친구들을 편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동이 덕분인지 나를 너무 좋게봐주고 잘챙겨줘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리고 내가 소개팅하면서 불안했던 감정을 주선자라는 이유로 너무 쏟아낸 것 같아 후회도 되고
열린 마음으로 묵묵히 들어주고 받아준 선욱이에게 정말 정말 감사하다 휴휴 칭구야 내가 아직 덜 컸어 좀더 성장해볼게ㅜㅜ
암튼,,,오랜만에 낯선 자극이 들어왔더니 나답지 않게 많이 흔들거렸는데 이제 다시 회복~~~
아무튼 나두 이젠 좀더 안정적이고 서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오늘부터 나도 기도하고 자야지 헤헤
3. 방통대 기말 끝!
올해 초에 고민을 좀 많이 했었는데 일단 학위를 따는 것에 첫 의의를 두고,
그리고 이 학과에 배우는 미디어와 컨텐츠에 관한 내용이나 영상쪽 공부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미디어영상학과 3학년 편입을 결정해 한 학기를 보냈다.
생각보다 예체능 쪽은 아니었고 거의 문과, 문화컨텐츠 내용이 주를 이어서 내 성향하고는 좀 안맞아
레포트쓰는데 애를 먹기도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중간 과제, 기말과제, 기말 고사 대체 과제 휴휴 찐짜 책도 읽고 하느라 너무너무 빡셌다.
회사다니면서 코로나때문에 과제가 몰렸을때는 조금 벅찼는데
그래도 내가 하기 나름인 것 같아서 다음 학기, 내년도 꾸준히 진행하여 졸업하는 것이 목표다!
4. 버킷리스트 작성
슬기언니랑 얘기하다가 열정대학 첫 과제로 22살에 썼던 버킷리스트가 생각이 났다.
슬기언니는 30살 버전으로 현실에 맞게 수정했다고 하길래 나도 내년이면 맞을 서른을 대비하여 다시 써보기로 결심했다.
추릴 것은 추리고 새로 추가할 것은 추가해야겠다.
아~~~그거 쓰느라 구글이랑 네이버 뒤져가면서 100개 채웠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9살이 되어 상반기가 지나갔다.ㅜㅜ
시간 정말 빠르다 느끼면서도 좀더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게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좋은 일, 나쁜 일 하나같이 다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매일 매일이 새롭고 재밌으니까 난 30살이라는 나이도 그 이상도 다 재밌게 보낼 수 있을거야♡
5. 그림그리기
나는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회사에 필요한 일러스트도 많이 그리고 필요한 컨텐츠를 많이 생성했는데
정작 내 그림,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을 그리는 일은 너무 두려워 자꾸 미루었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내 컨텐츠로 1000원이라도 벌어보는 것이었는데 독립출판도 그렇고 플리마켓도 그렇고
코로나나,,,방통대 영향으로 또 미루고 말았다. 하반기는 좀 더 집중하여 잘안그려지더라도 꾸준히 해봐야겠다고 다짐!
다짐에서 끝나지말고 이번엔 정말 실천으로 이뤄보자! 빠샤
6. 운동 - 수영/필라테스 + 식습관 개선
올해 마지막 20대다보니 12kg 감량을 목표로 4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4월에는 거의 매일 5km씩 산책하거나 달리면서 2kg 정도 감량했었는데
5월이 되고 갑자기 엄청나게 게을러져 2주 정도 놈팽이같이 누워만있다가 다시 쪘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작년에 동생이 끊고 보류해놓은 수영을 양도받아 다시 등록하러 갔는데
필라테스랑 묶어서 15만원이길래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등록!
월수금은 저녁 9시에 필라테스하고 화목토는 새벽 6시 수영으로 갔다.
필라테스는 약속때문에 2번 빠졌고 수영은,,,,,ㅎ,,,,,,5번빠졌다ㅋ 잠이 안깸 흑규ㅠㅠ
소개팅덕분에 좀 더 동기부여가 돼서 열심히 즐겁게 했던 것 같다.
필라테스도 그렇고 수영도 너무너무 재밌어서 복날 지나서 다시 끊을 예정!
몸에 계속 자극을 주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총 5kg 빠졌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살 많이 빠진게 보인다고 하니까 기분 날아가버룟~~~><
그리고 저녁에도 원래 라면이나 떡볶이 같은 음식을 많이 먹었었는데
지금은 토마토+오이를 주로 먹고 아침마다 사과 한 알, 유산균, 계란을 먹다보니
몸도 매일 가볍고 조금 더 개선된 식습관으로 건강하게 스트레스 안 받고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숫자를 의식하기보다는 건강해지는 것에 가치를 두고 꾸준히 천천히 잘 유지해보기로!
비빔면먹고싶다
7. 개미지옥모임/지니조/소연
6월은 친구들에 대한 생각이 많았던 한 달이었다.
내 성격상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잘해주고 베푸는데
그 외의 사람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고 욕구도 없고 기대하거나 그러지않기도 하고
선이 확실해서 가끔은,,아니 자주 칼같을 때가 많다. 그래서 기존 인연들을 소중하고 감사하다.
1. 리스본에서 우연히 연락해서 알게된 소연이는 워낙 활달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친구도 많아서
연락이 잘 안될 때가 많았지만 나도 연락을 잘 안해서 크게 신경안썼다.
그런데 소연이가 DM은 읽씹하면서 스토리나 게시물을 계속 올리는 것을 보고 서운한 마음이 자꾸 커졌다.
자꾸만 편협해지는 마음과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동생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라는 마음이 힘들어져서 밉기도 했고
사실 나는 인간관계에 대해 칼같아서 안맞는 사람이라면 안보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컸는데 이번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크니까 먼저 연락해서 나 혼자 판단하고 서운해한 것을 얘기하고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역시 우리 또오니는 넓은 마음으로 나를 품어주는 기특한 친구다보니 오랜만에 얘기도 하고 잘 풀었다.
이 일로 교훈 하나를 얘기하자면 진심은 통한다는 것이고 내 생각에 갇히지 말자는 것이다.
지금껏 우리가 나눈 얘기들은 넘 소즁하자나,,,,따랑해 또오니❤️
2. 지은이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지니조 완전체 만나서 닭발 때리고 닭도리탕 때리고 술때리고 막걸리 때렸다.
애기애기하던 지은이 동한이가 어느새 둘다 20대 중반이 됐곸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정말 힘들었던 계원 시디의 시간을 보내며ㅠㅠㅠㅠㅠ전우애를 다지고 나니 참 이렇게 소중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같이 있던 4시간이 얼마나 짧게 느껴졌는지 아쉽기만 하고 이젠 서로를 마음으로 아낀다는게 느껴져 좋다!
동한이 싹퉁머리없다고 갈굴때 정말 재밌었는데,,,,히히,,,,,지니없는 지니조로 만나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중간에 이런 저런 일들도 많았지만 앞으로도 평생 함께할 동료라 생각하니 기쁘고 감사하다! 그저 그뿐!
3. 회사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는데 가장 크게 바뀐 것 중에 하나는 사람에 대해 선을 강하게 지어놓는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내성적이지만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했고 진심으로 대했는데 지금은 내 사람으로 인식하기 전까지는 크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친해지는데 오래걸리기도 하고 나에겐 이미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라는 생각에 새로운 인연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도 했다.
그래서 작년 겨울 제주도에서 만난 개미지옥 친구들은 내게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
전국 각지에 사는 친구들이 만나 자주 보지도 못하고 연락도 자주 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는 동생 덕분에 계속 친분을 유지해갔는데 사실 마음이 쉽게 열리지는 않았고 그저 동생의 친구들이라고만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먼저 전화가 오거나 연락이 오면 난 별로 친하지도 않고 잘해주지도 않았는데 왜 나한테 잘해줄까...이런 어리숙한 생각도 하고
가끔은 내 속도와 다르게 너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탓에 그 속도가 버겁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만난지 얼마되지않았지만 서로를 아끼고 존중해준다는 마음이 느껴졌다.
요즘 친구들과 다르게 순수한 면이 많은 친구들이기도 하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친구들임을 알기에 이제야 마음이 열렸던 것 같다.
그래서 미안한 감정이 많이 앞서기도 했고 앞으로 더 잘지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와 연을 맺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참 감사하며 앞으로는 인연에 대해 좀 더 마음을 넓게 가져야지 하고 다짐하고 감사기도도 드렸다.
이 또한 어리숙하고 모자란 나를 위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이겠지❤️
정말 감사가 가득한 6월이 지났고 충만했던 2020년 상반기가 지났다!
앞으로는 더 감사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하반기도 무사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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