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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선택을 했다.
한 달여간 매일같이 일상을 주고 받으며 마음을 키워가던 일을
내일부터는 못하게 되어 버렸다.
한 편으론 잘했다 생각이 들면서도 한 편으론 흐르듯 놔둘걸 그랬나 싶다.
8월 끝에 시작해 10월의 시작에 끝이 났다.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하지만 그 사람이 주던 편안함과 안정감이 꽤 오래 여운이 남을 것 같다.
그래도 나의 모습으로 대하고 나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었던 사람을 만나 다행이다.
좀 더 시시콜콜한 대화와 서로를 알아가는 이야기를 더 많이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게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도 한 뼘 정도는 자랐겠지!?
내가 줬던 작은 마음들이 부담이 아니었길 바라며,
자꾸만 미안함을 가지게 한 게 아니길 바라며.
다시 호흡을 고르게 펴본다.
천천히, 그리고 깊이.
다시 한 번
천천히, 그리고 깊이.
언젠가는 온도와 속도가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겠지!
그때도 잊지 말자! 천천히, 그리고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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